중국과 미국의 운영방식 : 책 <브레이크 넥> 읽은 후...

2026-04-07
이번에 읽은 책은 '브레이크넥 (댄 왕)'인데요.
표지에 "변호사의 나라 미국과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막상 읽으면 미국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좀 많아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중국에 대해서 색다른 시각을 갖출 수 있는 책이었어요.
1. 이 책에서는 중국을 [공학자 중심 국가]로, 미국을 [법률가 중심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2. 중국에 대해서는 쉽게, 헐리웃 영화에 등장하는 미친 공학자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가는데 이 책에서 언급한 이들의 행동은 다음과 같다.
- 국가 운영 중 발생하는 사안에 대한 기준은 '수학적(효율적)' 기준을 따른다.
- 국민(인민)을 대하는 방식은 인간적이기 보다는 일종의 생산 기계처럼 다루고 있다. (급진적이고 무자비한, 잔인한 인구조절 방식, 코로나 시기 상하이 봉쇄에서 중국인이 느낀 답답함 등)
- 가능한 많이 생산한다. 이는 규모의 경제 논리와는 조금 다르다. 최고의 글로벌 생산 기지가 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아들은 공학자이기 때문이다.
- 재고 관리를 하지 않는다. 적절한 재고를 쌓는 것은 미국의 비즈니스 방식. 일단 물건을 쏟아낸다.
- 그리고 덤핑을 통해 세계가 그것을 흡수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중국의 의도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함)
- 비즈니스적 손실은 국가가 분담한다. 많은 기업들이 국가 지원금을 통해 명맥을 유치한다.
- 중국은 연간 10%의 성장률을 통해 지지율을 확보했다. 국민들은 7년마다 자신의 삶이 개선되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성장하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이들이 국가의 운영방식을 수용하는 이유다.
- 그러나 슬슬 이러한 체제 자체가 중국의 성장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3. 규제 국가인 미국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 미국은 성장의 동력을 잃었다. 제조업 기술을 상실한 것은 물론이고, 지금은 기반시설도 뭣도 절차와 규제에 막혀 진행되지 않는다.
- 미국인들은 중국인 같은 희망을 상실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래는 그냥 주절주절 읽고 들은 생각을 적어봅니다.
Q. 미국은 수많은 이민 1~1.5세대가 다른 생각을 하고 살 텐데 어떻게 나라가 돌아가는가...?
저자는 9살 캐나다 이민을 통해 저자는 거의 미국과 캐나다에서 성장했고요.
이민 1.5세대로서 겪은 고충과, 중국에 남았으면 가족의 삶이 어땠을지 돌아보는 것들도 새로웠고요.
1.5세대인데도 여전히 중국 중심의 사고인 것 같기도 해서 이민자 국가인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법률 중심의 국가가 될 수 밖에 없던 데엔 이런 배경에 의해 어쩔 수 없던건가 싶기도 했어요.
Q. 그렇담 한국은 공학자 국가 VS 법률가 중심 국가 중 어느 쪽에 가깝나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제조업 기반이기에 공학자 국가는 맞는데, 우리나라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내각은 주로 법률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죠. 정권에 따라 국가가 법률가 중심이었다가 공학자 중심이었다가 오락가락 하는 것 같습니다.
- 법률가 중심 국가는 달리 말하면 효율과 비즈니스의 국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 공학자 중심 국가능 비효율과 성장 위주의 국가로 분류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Q. 인구 규모와 국가 운영에 대해서.
이 책을 크게 4개 파트로 나눌 수 있고, 2번째 파트는 중국이 어떻게 인구를 통제했는지 구체적으로 나오는데요.
좀 경악스러운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인본주의나 존엄성이라는게 없더라고요.
인구가 과도하게 많은 국가일수록 인간이 아쉽지 않은가보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요(인도도 그렇고).
그렇다면 나라가 돌아가는 데에는 어쩌면 '적정 규모의 인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고요.
한국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거나 법률가/공학자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는 노력을 할 수 있는건,
적절한 면적과 적절한 인구 수라는 환경이 받춰줬을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엄청나게 잘 쓰인 책이라거나, 그런 것 보다는
여러가지로 좀 충격적이고 놀란,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각 국가가 운영되는 방식도 한 회사가 운영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약간... 얼레벌레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낯선 길을 가거나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어 안해봤는데 / 준비가 안 됐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요.
국가 운영도 얼레벌레 운영되는데 나 한 사람 정도는 얼레벌레 하고싶은 걸 해도 되는거 아닐까... (농담이에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런 글을 안 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뭔가 할 말이 많아서 뿌리에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국제정세에 관심 많은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셔도 좋겠어요☺️
성장하는 사람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함께 성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