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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발제문] 내가 되는 꿈 - 최진영

콩나물책과 여행의 길잡이

도이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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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문 『내가 되는 꿈』 / 최진영


1️⃣ 인트로|책을 고른 이유


『내가 되는 꿈』은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내가 편지를 주고받는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상상하는 소설입니다.

우리는 흔히 과거의 나를 지금보다 부족하고 미숙한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나는 지금보다 자기 감정에 솔직했을 수도 있고, 부당한 일을 더 분명하게 알아차렸을 수도 있어요. 반대로 그때는 알지 못했던 어른들의 사정이 시간이 흐른 뒤에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과거를 아름답게 추억하거나 어린 시절의 상처를 모두 극복하는 이야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어린 태희와 성인 태희를 나란히 세워두고, 서로 다른 시기의 내가 정말 같은 사람인지 묻습니다. 독서모임에서는 태희의 시간을 따라가며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에서 달라진 것과 계속 이어지는 것을 찾아보려 합니다.


이번 발제문은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를 염두에 두고 구성했습니다. 질문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책에서 중요하게 읽은 장면, 자신의 경험과 연결되는 지점, 독후감에서 더 길게 써보고 싶은 소재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2️⃣ 핵심 요약|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편지를 주고받는다면


주인공 이태희는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외할머니 집에서 지냅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존중하지 않는 교사를 만나고, 집에서는 저마다의 사정에 지친 어른들과 생활합니다. 어린 태희는 자신이 겪은 부당한 일을 일기에 적고, 이해되지 않는 어른들의 행동에 분노하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계속 말하고 씁니다.


성인이 된 태희도 편안하지는 않습니다. 회사와 연애에서 상처받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시기를 살아가는 두 태희를 연결하는 것이 편지입니다.


두 사람은 편지를 통해 상대의 현실을 직접 바꾸거나 과거의 사건을 고치지 못합니다. 다만 서로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알아보고, 각자가 자기 시간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건넵니다.


『내가 되는 꿈』은 과거의 나를 지우거나 고쳐야 할 대상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현재의 나 역시 완성된 사람으로 놓지 않아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는 달라진 부분도 있고, 여전히 이어지는 성격과 감정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같은 사람인가

- 어른이 된 뒤 새롭게 이해하게 된 일은 무엇인가

- 기록하고 말하는 일은 나를 어떻게 지켜주는가

-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으며, 지금은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



3️⃣ 대화 질문 8개


📖 태희의 시간을 따라가기


1.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살펴보게 된 태희의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어린 태희가 일기를 쓰는 장면, 어른들에게 분노하는 장면, 성인 태희가 회사와 관계에서 상처받는 장면, 두 태희가 편지를 주고받는 장면 등에서 골라보세요. 그 장면에서 태희가 느낀 감정이나 내린 판단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도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2. 어린 태희와 성인 태희는 같은 사람이지만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달라져 있습니다. 두 시기의 태희 가운데 더 이해하기 쉬웠던 쪽은 누구였나요?

 → 한쪽의 태도에는 공감했지만 다른 쪽의 선택에는 답답함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을 더 쉽게 이해했는지 살펴보면, 자신이 현재 어떤 위치에서 이 이야기를 읽었는지도 드러날 거예요.


🕰️ 과거의 나를 다시 보기


3. 어린 시절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성인이 된 뒤 사정을 알게 된 일이 있나요? 반대로 지금도 이해하기 어려운 어른의 선택이 있나요?

 → 상대의 사정을 이해하는 것과 그 행동을 정당하다고 인정하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며 달라진 판단이 있다면 무엇이 달라졌는지,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세요.


4.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과 여전히 비슷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 성격, 관계를 맺는 방식,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화를 내는 방식, 미래에 대한 기대 등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그 변화가 특정한 사건이나 사람의 영향으로 생겼는지도 살펴봅시다.


5. 책 속 편지처럼 과거의 나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어느 시기의 나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나요?

 → 위로만 건넬 필요는 없습니다.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려주거나, 그때의 선택을 말리거나, 오히려 현재의 자신이 과거의 자신에게 사과할 수도 있어요. 왜 하필 그 시기의 나를 골랐는지도 이야기해보세요.


✍️ 나를 지키는 말과 기록


6. 어린 태희는 교사가 일기를 찢어도 자신이 겪은 일을 계속 씁니다. 여러분에게도 말하거나 기록하는 일이 자신을 지켜준 경험이 있나요?

 → 일기, 메모, 편지, 게시글, 대화처럼 형태는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자기 감정이나 판단을 잊지 않을 수 있었던 경험도 있고, 글로 써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던 경험도 있을 거예요. 말과 기록이 실제로 무엇을 바꾸었는지 살펴봅시다.


7.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만난다면 어떤 점을 반가워하고, 어떤 점을 아쉬워할까요?

 → 과거의 내가 기대했던 직업이나 생활을 기준으로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포기하거나 계속 지켜온 것처럼 지금의 삶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부분을 떠올려보세요.


📝 독후감의 중심 찾기


8.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내가 된다는 것’에 관한 생각이 달라졌나요? 독후감에서 한 가지를 길게 쓴다면 어떤 이야기를 고르고 싶나요?

 → 다음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방향을 골라도 좋습니다.

-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서 달라진 것

- 어린 시절에는 몰랐지만 뒤늦게 이해한 일

- 지금도 이해하거나 용서하기 어려운 일

- 말하고 기록하며 자신을 지킨 경험

- 되고 싶었던 사람과 실제로 살아온 모습

- 과거의 나에게 건네고 싶은 말

고른 소재가 책의 어느 장면과 연결되는지, 그 장면이 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게 했는지까지 말해보세요. 이 답변이 독후감의 첫 문단이나 중심 문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4️⃣ 자유 나눔


오늘 나눈 이야기 가운데 독후감으로 더 써보고 싶은 소재가 생겼다면, 책의 장면과 자신의 경험을 하나씩 연결해보세요. 줄거리 전체를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장면을 읽은 나의 판단이 무엇이었고, 그 판단이 내 삶의 어떤 경험과 이어졌는지 구체적으로 풀어내면 자기만의 독후감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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