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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문] 오렌지족의 최후 - 우리는 어떤 어른이 되었는가, 만화로 풀어낸 자화상|송아람

콩나물책과 여행의 길잡이

도이

2026-05-08

📘 『오렌지족의 최후』 발제문



1️⃣ 인트로 


『오렌지족의 최후』는 30대가 자기 어린 시절을 돌아보기 좋은 책인데요.

책은 IMF가 터지기 직전의 강남을 배경으로, 고등학생 오하나의 방황과 동경을 따라갑니다. 오하나는 엄격한 아버지에게 답답함을 느끼고, 미국에서 유학 중인 동창 최준혁을 만나며 다른 세계를 꿈꾸게 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묘하게 웃기고, 묘하게 아픕니다.

그때는 멋있어 보였던 것들이나 괜히 부러웠던 친구들.

나만 뒤처진 것 같던 순간들.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비교하는 기분. 


이번 발제문에서는 『오렌지족의 최후』를 통해, 우리가 어릴 때 동경했던 세계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세련됨, 돈, 지역, 유학, 자유, 어른됨 등, 조금 유쾌하게 시작해서, 어느새 진짜 삶과 연결지을 수 있었으면 해요.



2️⃣ 핵심 요약  책의 메시지


『오렌지족의 최후』는 IMF 직전의 강남을 배경으로, 고등학생 오하나의 방황과 동경을 따라가는 그래픽노블이에요. 


주인공 하나는 부모의 잔소리와 숨 막히는 입시 현실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자신이 속한 세계 바깥을 꿈꾸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서 유학 중인 초등학교 동창 최준혁을 다시 만나고, 그를 향한 호감은 곧 “나도 떠나고 싶다”는 꿈으로 이어져요.


하나에게 유학은 단순히 공부하러 가는 일이 아니에요.

부모에게서 벗어나는 일이고, 입시에서 해방되는 일이며,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다른 세계로 건너가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캐나다에서 하나가 마주한 것은 상상했던 낭만이 아닙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외로움, 관계의 균열, 낯선 곳에서 또렷하게 마주할 수 밖에 없던 자기 모순이 하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이 책은 ‘오렌지족’이라는 시대의 상징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멋있다고 믿으며 자랐는지 물어요.

강남, 유학, 세련됨, 자유, 돈, 연애 같은 것들은 하나에게 탈출구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그 시대가 만들어낸 욕망의 그림이기도 하니까요.


이 책은 단순히 “철없는 10대의 방황”으로 보기엔 아쉬워요.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길 바라면서도, 사실은 내가 얼마나 불안한 존재인지 알고 있었던 시절. 

빨리 어른이 되고 싶지만, 막상 어른의 세계는 무서웠던 시절. 그 복잡하고 민망한 10대의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주거든요.


우리는 무엇을 멋있다고 믿었을까요.

그 멋있다는 기준은 정말 내 것이었을까요.

그리고 지금의 우리는, 그때 상상한 어른인 내 모습과 얼마나 닮아 있나요?



3️⃣ 참여형 활동 


💎 나의 세기말 취향 지도

 ① 그때 멋있어 보였던 것 (예: 유학, 압구정, 외제 브랜드, 미니홈피 감성, 특정 직업, 자유로운 연애, 잘 노는 친구)

 ② 지금 보면 다르게 보이는 것 (예: 허세였다, 그리웠다, 귀여웠다, 불안해 보였다, 여전히 부럽다)

 ③ 아직 내 안에 남은 기준 (예: 세련돼 보이고 싶다, 뒤처지고 싶지 않다, 인정받고 싶다, 여유 있어 보이고 싶다)

책의 분위기를 따라 웃기게 써도 좋고, 진지하게 써도 좋아요.

“나 그때 왜 그랬지?”에서 시작해도 충분해요.



4️⃣ 대화 질문 


💬 웃기지만 아픈 장면들


1. 『오렌지족의 최후』에서 가장 웃기거나 민망하게 느껴진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그 장면이 왜 기억에 남았나요?


2. 오하나를 보며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무엇이었나요? 귀엽다, 답답하다, 안쓰럽다, 이해된다, 나 같다 중 어디에 가까웠나요?


🔍 관점 / 동경과 계급감


3. 어릴 때 내가 동경했던 세계는 무엇이었나요? 그 동경은 진짜 내 욕망이었을까요, 아니면 남들이 멋있다고 한 기준이었을까요?


4. 살면서 처음으로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돈, 지역, 학교, 부모의 지원, 말투나 취향 같은 것들이 떠올랐나요?


🪞 나다움 / IMF와 어른됨


5. IMF나 경제적 불안을 기억하는 나의 경험이나 관점이 있나요? 직접 겪은 기억이 아니어도, 가족의 분위기나 어른들의 말 등에서요.


6. 지금의 안정 욕구는 어디서 온 것 같나요? 돈을 모아야 한다는 압박, 직장을 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감각과 연결되어 있나요?


🌿 여운 / 우리는 어떤 어른이 되었나


7. 어릴 때 상상했던 ‘멋진 어른’과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닮아 있나요? 생각보다 잘 맞나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나요?


8. 지금의 나는 내가 싫어하던 어른에 가까운가요, 아니면 되고 싶었던 어른에 가까운가요? 혹은 나만의 어른을 만들어가는 중인가요?



5️⃣ 자유 나눔 멘트


이 책은, “나는 무엇을 욕망하며 컸나”를 묻게 하는 책이에요.


성장하는 사람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함께 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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