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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발제문]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유선혜

콩나물책과 여행의 길잡이

도이

2026-03-16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 유선혜


1️⃣ 인트로


[사랑과 멸종]이라는 이 시집은 제목부터 오래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서로 너무 멀어 보이는 두 단어가 한 문장 안에 놓이는 순간, 우리는 기존의 통념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 시집은 사랑을 단순히 다정한 마음으로만 두지 않고,

사라짐, 상실, 감각, 불안, 끝내 남는 것 같은 감정과 함께 다루고 있어요.


2022년『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유선혜 시인의 첫 시집이며, 문학과지성 시인선 608번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낯선 제목과 문장들이 내 안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지에 더 가까이 가보려 합니다.

좋아했다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문장, 아프지만 자꾸 되읽게 되는 구절, 설명은 어렵지만 분명히 남는 장면들을 천천히 꺼내보면 좋겠어요.



2️⃣ 시집 읽기 포인트


이 시집은 사랑을 안정된 감정으로 붙들기보다, 오히려 흔들리고 무너지고 바뀌는 상태 속에서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라는 제목 자체가, 감정을 익숙한 이름으로만 부르지 말라고 건네는 제안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이 책은 유선혜 시인의 첫 시집이고, 시 43편이 4부 구성으로 실려 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시집 전체를 하나의 메시지로 정리하기보다,

흩어져 있는 시편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감각을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특히 이런 지점을 붙들고 읽어보면 더 수용할 수 있을거에요.

💬 사랑의 순간이 아니라 사랑 이후에 남는 감각

💬 사라짐과 살아 있음이 함께 놓이는 순간

💬 강한 말과 여린 마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문장


이 시집은 친절하게 설명하기보다, 독자가 자기 감정으로 빈칸을 채우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또는 방황하는 감정 사이에서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3️⃣ 참여형 활동


🧩 제목 바꿔 읽기

시집 제목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문장을 짧게 적어봅시다.

- 이 제목이 이상하게 느껴진 이유 / 이 제목이 내게 건네는 감정 하나

짧게 적고, 돌아가며 나눠봐요.



4️⃣ 대화 질문 

1. 이 시집을 읽으며 가장 먼저 남은 감정은 무엇이었나요?

불안, 애틋함, 쓸쓸함, 낯섦, 다정함 중에 가까운 것이 있었나요?


2. 읽는 동안 “좋다”보다 먼저 “묘하다” 혹은 “쉽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던 시가 있었나요?

그 감정이 왜 남았는지 함께 나눠봐도 좋아요.


3. 이 시집에서 가장 오래 남은 이미지나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어떤 대상, 표정, 몸의 감각, 사라지는 순간처럼 떠오르는 것이 있었나요?


4. ‘사랑’과 ‘멸종’을 시인은 왜 함께 두었을까요?

나에게는 사랑이 더 아프게 읽혔는지, 멸종이 더 가까운 말처럼 느껴졌는지도 공유해도 좋아요.


5. 내가 생각하는 '사랑'과 비슷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다정함, 애정, 기대, 상실, 버팀, 습관 중에 가까운 것이 있나요?


6. 이 시집을 읽으며 내 안에서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지는 중이라고 느낀 마음이 있었나요?

꼭 관계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어떤 믿음, 시절, 감각이어도 괜찮습니다.


7. 이 시집은 진행중인 사랑을 지켜내는 일 보다, 사랑이 지나간 자리를 바라보게 합니다.

여러분은 이 시집의 화자는 결국 사랑에 더 가까웠을까요, 멸종에 더 가까웠을까요?


8. 오늘 모임이 끝난 뒤에도 오래 남을 것 같은 단어 하나가 있나요?

그 단어를 왜 가져가고 싶은지도 함께 말해보면 좋겠습니다.



5️⃣ 자유 나눔 멘트


시가 내 안에 남긴 불편함, 애틋함, 낯섦을 꺼내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잘 이해되지 않았던 시도 괜찮고, 좋아한다고 말하기 어려운데 자꾸 생각나는 문장도 괜찮아요.

가장 마지막에 남는 감정을 돌아봐도 좋겠습니다 : ).



🌸 벚꽃과 함께 하는 시집 낭독 피크닉(4/5) 참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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