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공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서 시작된다 - 제로투원
2025-05-13
우리는 종종 '성공한 모범사례'를 답처럼 여긴다. 그러나 오늘의 모범사례는 우리를 막다른 길로 이끌 뿐이다.
성공은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는 《제로투원》을 쓴 피터 틸이 기업가 정신을 설명하며 일관되게 강조한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
진정한 미래는 단순한 반복이나 모방이 아닌, 수직적 진보에서 나온다.
한 개의 타자기를 보고 100개의 타자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수평적 진보다.
그러나 타자기를 보고 워드프로세서를 발명하는 것, 이게 바로 수직적 진보다.
성공을 꿈꾸는 이라면, 이미 검증된 길을 모방하는 대신 세상에 없던 것을 창조해야 한다.
작은 시장을 정복하라
피터 틸은 신생기업이 꼭 기억해야 할 전략으로 "작은 시장을 지배하라" 고 말한다.
처음부터 큰 시장을 노리는 것은 오히려 실패를 자초할 수 있다.
큰 시장에는 이미 강력한 경쟁자가 포진해 있다. 반면 아주 작은 시장에서는, 집중과 차별화를 통해 단단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할 수 있다.
'1억 명 시장의 1%'를 차지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
처음부터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대신, 극히 소수의 열렬한 지지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장기적 관점이 필요한 이유
"앞으로 10년 후에도 이 회사가 존재할 것인가?"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다면, 현재의 성장률이나 매출은 큰 의미가 없다.
진정한 기업의 가치는, 미래에 벌어들일 돈의 총합이다.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대신, 장기적인 독점적 우위를 어떻게 확보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 네트워크 효과, 규모의 경제, 그리고 강력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이 요소들이 결합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공이 가능하다.
기초를 망치지 말라
사업의 초석은 절대 소홀히 다루어선 안 된다.
잘못된 파트너 선택, 잘못된 첫 직원 채용, 잘못된 문화 설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초부터 망친 신생기업은 되살릴 수 없다."
피터 틸은 이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
초기 팀은 소수 정예로, 비슷한 가치관과 사명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명확한 책임과 목표를 부여해야 한다.
회사의 미션은 사무적인 문구가 아니라, 직원들이 진정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의미'여야 한다.
유통과 세일즈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기술이 뛰어나다고 사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과 그 제품을 효과적으로 세상에 전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세일즈는 때때로 기술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유통 채널을 구축하고, 브랜드를 알리고, 시장을 설득하는 일에 실패하면, 아무리 뛰어난 제품도 세상에 알려지지 못한다.
많은 기술 기반 창업자들이 이 사실을 간과한다.
그러나 피터 틸은 단호히 말한다.
"유통 전략 없이 제품에만 기대하지 마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라
진정한 기업가는 남들이 떠들어대는 문제 대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문제를 발견한다.
가장 큰 기회는, 가장 적은 관심을 받는 곳에 숨어 있다.
세상의 상식에 도전하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피터 틸은 신생기업이 반드시 답해야 할 일곱 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기술, 시기, 독점, 팀, 유통, 존속성, 숨겨진 기회.
이 중 하나라도 소홀히 한다면, 장기적 성공은 불가능하다.
마치며
성공은 준비된 모범사례를 따라가는 데서 오지 않는다.
성공은 아직 그려지지 않은 새로운 지도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탄생한다.
《제로투원》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정말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가?"
그리고 경고한다.
"작게 시작하라.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비전은 위대해야 한다."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제로(0)'에서 '원(1)'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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