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돈을 아는 것, 삶을 아는 것 - 돈의 심리학
2025-05-12
“우리는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문득 스스로에게 던져본 질문이다.
하지만 그 물음은 곧 돈만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향한 물음으로 확장되었다.
돈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단순한 축적의 대상도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규정짓고, 우리의 자유를 좌우하는 심리적 힘이다.
돈은 공식이 아니라, 심리다
경제학자들은 수치로 세상을 설명하려 하고,
투자 전문가들은 공식으로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
하지만 삶을 살면서 깨닫게 되는 건,
돈은 결코 단순한 수학문제로 풀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겪어온 시대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경험한 경제 상황이 다르다.
결국 우리는 저마다의 렌즈로 돈을 바라본다.
내게는 합리적인 선택이, 다른 이에게는 미친 짓처럼 보일 수 있다.
돈에 대한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리고 인간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다.
때로는 탐욕에 흔들리고, 때로는 공포에 주저앉는다.
행운과 리스크는 동전의 양면이다
삶에서 행운을 통제할 수 있을까?
리스크를 완벽히 제거할 수 있을까?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법칙을 찾으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셀 수 없는 변수와 우연들이 겹쳐 있다.
어디까지가 노력이고, 어디까지가 행운이며, 어디부터가 리스크인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100%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이길 때 크게 이기고, 질 때 작게 지는 것.
그리고 꾸준히, 꺾이지 않고, 긴 시간을 견뎌내는 것.
돈이 주는 진짜 가치: 자유와 선택권
큰 집, 좋은 차, 높은 지위.
이 모든 것들은 돈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진짜 가치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때에 할 수 있는 자유다.
돈이 있어야 얻을 수 있는 이 자유는,
어떤 물질적 자산보다도 소중하다.
나는 과거에 더 큰 집에 살아본 적이 있다.
사고 싶은 물건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 행복을 느낀 것은,
지금처럼 작은 공간에서도,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원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때였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리고 나도 변한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계획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미래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다.
그래서 우리는 실수의 여지를 인정해야 하고,
내가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과거의 나는 나에게 도움이 되었지만,
미래의 나는 다른 길을 원할지도 모른다.
그 변화를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나만의 게임을 하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니다.
남들과 같은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의 시간 프레임은 무엇인가?
1년을 바라보는가, 10년을 바라보는가, 30년을 바라보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내가 어떤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한다.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